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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영어

직장인 2주 토익스피킹 후기 (170213~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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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스피킹 또한 역시 무역회사를 다니는 지라 내 기본적인 스피킹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심에 응시하게 되었다.

11.26 시험 : 5급, 110점
혼자 독학 하겠답시고 토익스피킹 책 하나 사서 일주일 간 하루에 10분 내외로 깨작깨작 거리며 공부하다가 즉흥적으로 본 시험.
토익스피킹 각 파트별 템플릿이 어느 정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숙지하고 가지 않은 상태에서 보러 갔기 때문에 대답도 엉성했을 뿐더러, 동문서답도 장난 아니게 했다.
특히 파트5,6의 경우는 정말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시험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혼자 피식피식 웃어댔을 정도. 
예시) 파트6 - 오래 일한 직원이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더 능숙히 일할 줄 알아야 한다.
맞다. 왜냐면 오래 일한 직원이 더 프로페셔널 하니까(ㅋㅋㅋㅋㅋ누가 몰라서 물었대?ㅋㅋㅋㅋㅋ)
그리고 할말이 없어서 덧댄게 "나 무역회사에서 일하는데 나도 되게 프로페셔널 해" (swag이 느껴진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5급 턱걸이라는 점수를 받게 됐고, 4년 전 취준생일 때 받았던 6급 턱걸이의 실력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좌절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분간 연말연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휴식.

2.25 시험 : 6급, 130점
스피킹 시험에 대한 회의, 그리고 충격과 공포감을 느낀 후 한동안 멀리 했다가, 다시금 도전하고자 보게 된 시험.
나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의 공부임을 깨닫고 난 후, 학원의 힘을 빌리게 되었다.
2주 단기반으로 듣게 되었는데, 일단 전달받은 교재에 모든 설명이 압축 되어있었다. 작년에 서점에서 산 스피킹책으로 공부했을 땐 중구난방하게 다양한 표현 및 템플릿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서 나에게 어떤 템플릿이 맞을 지, 어떤 표현을 쓰면 좋을 지 당황 했었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이 학원교재는 정말 단조롭게 외워야할 필수적인 표현들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었다.
주5일 저녁7시반~9시반으로 항상 퇴근 후 들었었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중간중간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편히 쉬는 마음으로 들었다.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나 제일 난항일 파트5,6의 경우, 수강생들과 아이디어 공유를 하면서 어떤 식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에 대해 영작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 설명을 들으면서 점차 스피킹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게 되었다.
하지만 2주 단기반이기도 하고, 주말에 그렇게 피나는 열공을 하지 않은 터라, 결국엔 6급 턱걸이.
완전히 만족할 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어디에 들이밀어도 쪽팔린 수준의 점수는 아니라 나름 만족한다!
무역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비즈니스 영어이메일은 많이 쓰지만, 정작 통화는 평균 한달에 한 번 꼴로 하는 지라, 스피킹에 많이 부족한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요즘엔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학습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지 고민 중.
*광고쟁이 느낌나서 학원 정보는 쓰기 꺼렸는데, 그냥 적어봄. 종로YBM "제이크의 28시간 토익스피킹"임.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광고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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